AT&T 실적발표 + GAP 주가급등 (Feat. 비트코인 최고가 경신)

 

▶ AT&T 3분기 호실적 발표 

미국의 대표통신업체인 AT&T 의 3분기 실적발표가

현지시각 22일 증시마감 직후 있었다.

AT&T는 코로나 사태 이후에 하락한 주가가

좀처럼 다시 회복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상태로

머물러 있었다.

특히 최근 애플이 5G 이동통신이 가능한 아이폰12를

출시하면서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8 거래일 연속 하락을 거듭하며 내리막길이었다.

 

실제로 AT&T는 코로나 이후 실적이 급격하게

감소한 탓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시장흐름이 온라인 동영상스트리밍으로 이동하며

케이블TV 시장의 코드커팅이 가속화되었고,

이로 인해 AT&T의 다이렉트TV사업부문의

시장점유율이 계속해서 하락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스포츠경기들이 중단되면서

광고수익 부문 역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번 3분기 실적발표에서도 그다지 희망적인

전망이 나오지 않고 있었는데, 실제 발표내용은

총매출이 420억달러로 시장예상치보다 10억달러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은 시장예상치인 0.76달러 선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되었다. 

가입자수는 2분기 대비 증가하였으며

경쟁기업인 버라이즌에 비해 서비스매출 부문의

상승이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HBO MAX의 3분기 가입자 수가

2분기에 비해 2배 가까이 상승한 860만명으로

증가하면서 총 2870만명을 돌파했다. 

다만 이렇게 증가한 가입자수가 모두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실제 이용자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설명으로, 향후 HBO MAX에 대한 

AT&T의 고민이 더 깊어질 것으로보인다. 

 

 

실망스러운 실적발표를 예상했던 것과 달리

기대보다는 나쁘지 않은 3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넉넉한 배당금 유지는 물론 향후 성장산업에 대한

20조원의 투자계획 역시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발표 덕분에 AT&T의 주가는 5.8% 상승하며

그동안의 거듭된 하락세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 GAP 비즈니스모델 전환소식, 주가 급등

후드티셔츠와 편한 청바지로 미국의 젊은층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았던 인기의류브랜드인 갭(GAP) 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오프라인매장의 매출타격이

심화화는 상황에서 대대적인 매장폐쇄라는 자구책을

발표하자 주가가 52주 최고치로 치솟는 등

투자자들이 격하게 반기는 모습이다.

 

 

갭은 유럽에 올해 7월 기준 총 129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매출비중이 낮았고

스페인의 '자라', 스웨덴의 'H&M' 등과 같은

SPA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었다. 

더군다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유럽에서의 

매출이 심각한 타격을 입으며 갭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는데, 이로 인해 갭은 유럽 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에서도 매장감축을 계획해왔다.

올해 2월에는 전세계 3666개 매장 중 225개의

매장을 폐쇄하여 연간 9000만달러를 절약하겠다는

장기적인 운영비절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실제로 내년 7월까지 유럽 전역의 매장을 

모두 철수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이 나온 것이다.

 

이렇게 오프라인 매장을 폐쇄하는 대신

갭은 전자상거래와 오프몰(off-mall) 위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계획을 발표하였는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갭은 2023년 말까지 꾸준히 북미지역 내에 

갭, 바나나리퍼블릭 매장의 30%를 

폐쇄해 나갈 계획이며 그 기간동안 반대로

온라인과 오프몰에서의 매출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대대적인 발표로 인해 갭의 주가는 

22일 현지시각 뉴욕증시 정규장에서는

전날대비 13.65%가 치솟은 21.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도 추가로

1% 가까이 상승했다. 

 

 

▶ 비트코인, 2년 9개월만 최고가 경신 

미국의 억만장자 헤지펀드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는 

"비트코인은 애플, 구글과 같은 기업에 대한

초기투자와 같은 의미가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CNBC에 출연한 존스는 비트코인은 

금, 국채, 구리 및 기타 전통적인 투자자산들과

비교할 때 비트코인은 '최고의 인플레이션 트레이드'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그는 2020년 5월, 자신의 보유자산 중

최소 2%에 가까운 금액을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당시 달러 가치하락에 대한 대비책으로

비트코인 투자결정을 내렸는데, 그 때 더 많이

투자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도 말했다.

 

세계적인 결제 및 송금기업인 페이팔(PayPal)에서

디지털화폐 매매 및 결제를 지원하겠다는 발표가 있은 후,

지난 24시간동안 비트코인은 급등세를 보이며

13,000달러선에 안착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가파르게 상승하여 2019년 6월에

기록한 최고가 13,800달러와 

사상최고가였던 2만달러를 넘볼 기세다.

또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페이팔이 연이어 비트코인 커스터디제공업체인

비트코(Bitgo) 등 디지털화폐 관련 회사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기적으로는 페이팔이 디지털화폐 결제시장의

선고자 역할을 맡게 될 것이고,

디지털 결제업계의 새로운 이용자를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주요 알트코인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의 시세는 5.46% 급등한

약 41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총 4위 리플(XRP) 역시 3.56% 오른

0.2625달러선에서 시세가 형성되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가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465달러 상승한 13,220달러,

11월물은 500달러가 오른 13,345달러,

12월물은 450달러가 오른 13,410달러를 기록했다.